마을의 전설

용바위와 용마(龍馬) 전설

이 전설은 이조시대에 지금의 용바위(마을회관에서 내면 방면으로 3km 지점의  미산계곡내에 위치)가 있는 주변을 용연동으로 불렀는데 그 곳에 가난하게 살던 노부부가 있었답니다.
   어느 해 아기를 낳았는데, 아이가 어려서부터 매우 험한 산을 뜀박질하며 오르 내리고 한 번 집을 나가면 며칠씩 돌아오지 않고 나가 지내는 경우가 허다했습니다.
   두 부부는 큰 걱정과 근심을 이기지 못하여 마을 사람들에게 수소문하니 그 
  아이가 집안은 물론 마을에게도 큰 흉조라고 한결같이 말하였습니다.
   두 부부는 생각하다 못해 그 아이를 잡아 죽였는데 그 때 그 아이의 겨드랑이에는 비늘 세 개가 붙어있었다 합니다.
   그 후부터 얼마 안 되어 용바위에는 용마 한 마리가 자주 나타나 며칠씩 울어 대었다는 슬픈 전설을 간직한 곳입니다.
 - 인제문화원 발행 ‘향토사료집’에서 발췌 -